[스크랩] 한반도는 아시아의 정신이다
한반도는 아시아의 정신이다 |
번호 61878 글쓴이 개굴이네 집 (goo630510) 조회 1080 점수 185 등록일 2007-3-3 08:40 | 대문 8 톡톡 3 |
놀라운 아시아 우리는 수 천 년 가슴에 응어리 진 귀소본능이 있습니다 . 이것이 한이되어 한반도는 물론 지금은 남이 땅이 돼버린 시베리아와 만주로 돌아 가고픈 노력이 오늘 우리를 이끌고있지요 . 한 = 하늘 = 한없이 크다 = 쪼개고 쪼개어 하나다 = 더하고 더하여 하나다 = 시작도 없고 끝도없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살다가 홀연히 흩어진 뒤 한恨이 되었다 . 이제 하나되어 옛 뜻을 펼치자 . 한을 풀자 - 애초에 풀과 돌도 더불어 살자 함이지 금긋고 차별하여 내침이 아니였다 . 서울시청 광장에 우루루 몰려들어 하늘에 삿대질하고 십짜가를 절구질 하면서 다른 한쪽의 몰살을 외치며 저주하는 무리들과 그 사주세력을 짓이기고 . 새 봄 5000 년의 시대가 오시는 중이다 . 독기를 품고 돌아오는 유태개 방손들과 아리랑을 부르며 질곡을 헤어오신 본손들의 싸움은 끝났다 . " 나라를 버리고 가시는놈은 십리도 못가서 다리 분지르리 - "] 글이 까칠까칠하지만 막일하는 사람,농사일,뱃일하는 사람들의 투박하고 거치른 손이 따뜻한 것처럼.... 글이 따뜻하다. 나는 이상하게 민족과 민족의 정신을 말할려고 할 때마다 가슴이 뛰고 머리가 멍해진다. 아는것도 그다지 없지만 그래서 민족과 민족정신에 대한 글쓰기가 늘 힘들다. 그런 곤란을 '땅꾼'님의 댓글에서 많이 극복하는 편이다. " 네가 아는만큼만 지저궈라 " 하고 힘을 주기 때문이다. 3. 나는 고향이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이구 삼방'이다. 면사무소에서는 마을 이름을 '삼방'이라고 쓰지만 사람들은 '삼뱅이'라고 쓴다. 삼뱅이 밑에는 '울구지'고 삼뱅이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버등골' , 버등골에서 산을 두개 고개를 다섯개 넘으면 '어자리'다. 어자리는 전북 진안군 소재다. 20여만평의 분지다. 그곳에 궁궐을 지으면 외부의 침입이 용의하지 않다고 하여 '어자리'라는 지명을 얻었다. 어자리에는 외가가 있고, 삼뱅이는 고추를 터덜거릴 때 까지 살다가 떠나온 땅이다. 그 후로 줄곧 대전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누가 고향을 물으면 그냥 편하게 대전이라고 말한다. '삼뱅이'가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삼뱅이를 생각하면 너무 그리워져서다. 이렇게 나는 마음으로 고향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주가지 않는다. 마음속에 있는 삼뱅이와 조금씩 변하는 실제 삼뱅이가 달라지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아서다. 물론 이런 정서를 먼 시골에다 고향을 내빌고 온 사람들은 다 갖고 있을지 싶다. 나는 불알을 펄 럭거리며 뛰어 댕기던 고향 삼뱅이가 그렇게 늘 그립다. 그런 마음과 동일하게 마음 한복판에는 내 피의 원래 고향인 '대륙'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생각만해도 눈앞이 아찔하다. 4. 좀 또는 심하게 미친놈 이라고 욕을 할 것이다. " 지가 대륙에서 살아나 봤어 ? " 하는 대단히 현실적인 시각에서다. 그러나 좀 또는 심하게 미치면 몇천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고구려보다 훨씬 이전을 자주 상상한다. 그리고 단군할배와 순대국밥을 노나먹으면서 막걸리도 마시고 '현실정치'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즐긴다. 내가 단군할배한테 묻는다. " 대한민국의 정치를 워떻게 보시남? " 그러면 단군할배는 대뜸 승질부터 부린다. " 야 시발놈아 술맛떨어지게 왜 똥얘기를 하고 지랄이여 ? " 물론 나도 지지 않고 대든다. 어차피 '사회친구는 10년 벗, 노가대 친구는 30년 벗, 술친구는 추정불가' 라는 대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 술값을 내가 내는겨. 술을 공짜로 먹었으면 술값은 해야지 " 대부분 나이들고 하는 일이 없으면 돈이 궁한 약점을 노리는 수작이다. " 그래 똥얘기는 야중에 하기로 하고 그람 남.북통일은 워떻게 생각햐 ? " 협박을 하듯이 다시 묻는다. 단군할배는 술사발로 싸구려 플라스틱 탁자가 뽀개지라고 후려친다. " 오늘 술맛 떨어져서 술 더 못먹겄다. 야 이 호로새끼야 그걸 질문이라고 허냐? 아님 작정을 하고 내 염장을 지르는겨 ? 술값은 외상으루 해놓고 내가 나중에 돈 생기면 갚을겨. 그러니 고만혀 씨발놈아 " 그런다고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내가 아니다. 나이먹은 사람하고 맞장을 뜨면 무조건 젊은 사람이 이긴다. 맞아도 손해볼게 없기 때문이다. 맞아주면 '싸가지 있다" 고 칭찬받고, 덜 두들겨 패면 " 사람됐다"고 칭찬을 받기 때문이다. " 아따 튕기기는 아는게 없어서 그러지? 하기는 나이먹으면 그나마 죄 까먹는다메. 아는것도 벨루 없는데다 그것마저 알콩달콩 죄 까먹었으니 ... 그렇게 이해하께 " 슬그머니 술 한사발을 더 따라주면서 염장을 지른다. " 그려. 알고 싶은게 도대체 머냐? " 그쯤에서 단군할배는 고집을 꺾는다. " 알고 싶은거 웂어. 그냥 입꼬매고 술마시는거 심심해서 그냥 해본겨, 소심하기는... 멀 그거 가지고 삐지고 그랴? 애들마냥 " 그렇게 빈틈이 보였을 때 쑤시는게 비수다. 물론 만화같은 얘기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상상을 즐겼다. 이미 흔적없이 지워진 고래적 어른들을 한나씩 불러내서 '소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짓이 다소 미친듯 하지만 한 30여년 꾸준히 '참선'을 하는 자세로 이런 놀이를 하면 이상하게 옛어르신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나는 이 현상이 '마음'이 갖고 있는 특이한 구조 때문에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세포와 핏속에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회로(안테나, 전자기판?)'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한때 '봉한학설'에 관계된 책들을 어렵게 구해서 탐독하기도 했다. '경락'에 관해서 연구한 것인데 이 사회에서 세상을 익히는 바람에 본질적으로 '봉한학설'을 이해하는데 실패했다. 십수년을 그것을 머리에 넣고 뒤적이고 있지만 아직도 나는 '봉한학설'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경락'이라는 거가 고대의 조상들과 나를 연결시키고 '소통'시키는 '회로'라는 단서? 만 갖고 있다. 김일성은 봉한학설을 폐기처분했다. 그 이유를 짐작하지만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다. 이 봉한학설이 '생명의 비밀'을 푸는데 결정적인 것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이 자칫 인류에게 재앙을 끼칠 수도 있는 위험한 접근이라고 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지 궁금한 북한의 '과학판'이다. 5. 나는 그런식으로 '삼뱅이'를 탈출한 뒤로 '내 피의 고향'을 동북아시아 대륙으로 확장하고, 혼자 사라진 조상들과 '소통' 을 하는 식으로 하면서 동북아시아대륙을 고향으로 여기는 '의식의 전환'을 시도 했다. 그래서 지금은 얼추 누가 고향을 물으면 나도 모르게 " 북만주요 " 그런다. 심하게 미친 것이다. 브르스 커밍스가 " 한반도를 로울러로 눌러서 펼수 있으면, 한반도는 중국보다 큰 대륙이다." 라고 한 말을 인용한적이 있다. 그러니까 한 분이 그게 '음모'라고 반박했다. 한민족을 한반도 안에 가두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음모를 브르스 커밍스가 그런식으로 도모했다는 그 분의 생각이다. 그 분은 생각이 너무 지나치게 넓거나, 아니면 속이 밴댕이 속이거나 한 것이다. 생각의 확장은 대부분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지만 그런식으로 이상하게 확장하면, 잘못하다가 머리가 터진다. 커밍스는 한반도의 지형의 특성을 얘기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지형적 특성과 한민족의 정서적인 특성이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그런 특성이 한민족을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만들었다고 결론짓기 위해서 한반도의 지형을 이용했을 뿐이다. 그것을 '음모'라고 보는 것은 아무래도 거시기하다. 6. 대부분 사람들이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고 지식에게 활용을 당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 지식의 한계에 내둘리고 갇히면서 불가사이한 생각들을 하는 현상도 자주 목격된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지식은 엄밀하게 우리것도 또 '내것(자기것)'도 아니다. 아무리 버둥거려도 머리를 죄 차지하고 있는 그 지식 쪼가리들은 전부 '넘의 것' 이다.근거없는 논리를 '망상'이라고 씹으면서 폄하 하지만 모든 진리는 '망상'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다. 실제로 현재 사람들이 신봉하는 모든 진리는 전부가 '망상'에서 출발했다. 아닌가? 이것을 듣기 좋으라고 ' 영감'이라고 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 모든 창조는 영감에서 나온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망상(영감)은 그렇게 해로운 물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자주 망상을 즐긴다. 책을 보거나, 신문,TV 따위를 보는 시간을 죽은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는 시간, 꿈꾸는 시간, 망상에 사로잡힌 시간을 살아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와 언론 , 천민자본주의, 위선적인 민주주의, 썩은 지식인 따위에서 무얼 배운다는게 애초에 무리라는 생각을 너무 어려서부터 해서 생긴 습관이다. 그러나 그러다보니 생각이 무지 편하고 자유롭다. 생각에는 휴전선(38선) 도 국경도 없다. 그래서 한달음에 본래 내 고향인 북만주로 내달린다. 옆에서 누가 뭔소리를 해도 또 뭔일이 일어나도... 나는 그렇게 북만주를 내달리기 시작하면 기분이 타게지게 좋다. 한 100년쯤 독방에 가둬 놓아도 나는 그 너른 북만주와 바이칼호수를 걸어서 천천히 여행하는 즐거움에 세월이 부족할 지 싶다. 이정도가 심하게 미친 것일까? 7. 남.북이 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철도문제, 경협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람직한 그림이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한민족을 염두한 장기전략' 이 그 안에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다. 정부가 급속하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남.북대화창구를 이요하는 듯하다. 現정부가 '통일한반도'를 가정한 '전략적인 접근'을 하지 않고, 단순히 신뢰를 회복시키고 그 여세를 차기 대선과 총선등에 활용하려는 졸렬한 '전략?' 으로 남.북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처럼 내 눈에는 보인다. 만약 이 우려가 사실이라면 그러한 남.북 접촉은 대한민국에게 가볍지 않은 후유증을 남기게 될 것이다. 남측에서 제공하는 경제적 편의가 미국이 제공 할 몫을 대신한다는 의심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 의심은 남.북경협이 대한민국의 의지로 결정되지 않고 미국의 의지(기분)로 결정된듯한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생기고 있다. 대한민국정부가 미국의 의지에만 충실하게 행동하는 것이고, 이런 대미 협조와 정치적인 이익만이 고려된 것이라면, 남.북경협의 대한민국측 관계자들은 다시 한번 '민족역사'에 심각한 '패악질'을 저지르는 것이 된다. 따라서 정부 독단으로 모든 사안을 밀어붙이는 식이 아니라 공개적인 논의를 통한 '검증'절차가 있어야 한다. 이런 논의과정을 통해서 '민족주의'에 대한 재검증도 받아야하는 싯점이다. 미국이 원하니까, 그리고 정치적으로 이익이 있으니까 하는 남.북경협은 바람직하지 않다. 8. 정리를 하자. 한반도는 아시아의 정신이다. 이 말은 한민족 역사가 복원 되면서 그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이 하나씩 밝혀질 문제다. 그리고 한민족의 고향은 아시아 대륙이다. 7,000여년을 아시아(동.북 아시아)를 발판으로 탄생하고 번성했다. 2,000여년간 동북아시아(고향)를 잃고 오그라들었지만 한민족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대륙을 품기에 적당한 '널널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능히 21세기 인류에게 '훈수'를 둘 만한 '사람중심 사상'을 갖고 있다. 다시 한민족이 일어서는데 부족했던 '필요조건'들이 빠르게 '복원' 되고 있다. 드디어 한민족에게 21세기에 기회가 닥친 것이다. 2,000여년전에 몰락의 길을 걸었고, 다시 21세기에 조상들의 기상을 회복 할 기회가 찾아왔다. 기회는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者에게는 福이고, 그것을 이용하지 못하는 者에게는 '災殃'이다. 21세기의 기회를 '복'으로 받을지, '재앙'으로 받을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우리 민족'이다. 이제 가슴을 펴고 조상들이 우리에게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시끄럽게 질러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것이다. " 얼음이 풀린 땅을 갈아 엎고 이제 씨를 뿌려야 할 때다. 새날이 밝았다. "
2007년 3월 1일 이틀이 지난날. 깨굴이.. |